
리조트 바이토를 아는가. 줄여서 리조바라고 불리기도 한다.
리조트 바이트란 단어 그대로 '전국의 리조트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를 말한다.
사실, 본인도 20살 때 일본에 와서 3년간 오키나와부터 홋카이도까지 전국의 10곳 이상의 리조트에서 알바를 해왔다.
본인이 리조바를 처음 시작할 때는 아직 그다지 유명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인기가 높아져, 가고 싶은 리조트에서 일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왔다고 한다.
한국의 워홀러들에게 '리조바는 할만한가?' '힘들지 않느냐?' 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리조바는 매우매우 추천하는 알바다.
게다가 쉬는 날과 일이 끝난 후에는 관광은 물론 취미생활, 해수욕, 스키 등 매일매일이 즐겁고, 새로운 동료도 생기곤 한다.
지금은 코로나로 집에서 쉬고 있지만, 다시 할 수만 있다면 돌아가고 싶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리조바를 사랑하는 본인이,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리조트 바이트에 대하여 설명하고자한다.
리조트 바이트란 어떤 알바?
앞서 설명하였듯이, 리조트 바이트(줄여서 리조바)란, 바다나 산, 섬, 온천마을, 놀이동산, 골프장 등, 흔히말하는 리조트나 레져 시설에서 할 수 있는 숙실 알바를 말한다.
위에는 홋카이도에서, 아래는 오키나와까지, 일본의 수많은 리조트에서 일할 수 있다.
예를들어, 바다에서 일하고 싶다면, 바다에 있는 매점에서 알바를 한다던지,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좋아한다면 스키장에서 일을 할 수 있다.
일본의 1~2주간의 대형 연휴인 골든위크나 연말연시,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 등의 장기휴가를 이용하여, 또는 3개월 이상 장기로 숙식하는 등, 조건에 맞춰 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알바와 무엇이 다른가?
일반적인 알바와 가장 다른 점은 '숙식을 제공해준다.'라는 점이다.
리조트쪽에서 준비해주는 숙박시설에 묵으며 일할 수 있는 것은, 리조바 이외에는 좀처럼 체험하기 어렵다.
또한, 리조트에서 알바를 하므로, 휴일 또는 일이 끝난 후에 관광을 하거나,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기, 스키 타기 등을 직원 할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물론 나 홀로 일하는 것이 아닌, 전국각지, 그리고 전 세계에서 오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므로, 물론 다양한 만남이 존재한다.
참고로, 본인 또한 지금의 여자친구를 하코네에서 리조바를 할 때 만났다.
이러하듯이, 일반적인 알바와는 달리 놀면서 일도 하는 것이 바로, 보통의 알바와는 다른 점이며, 리조트바이토(리조바)의 매력이다.
일반 알바와의 차이점
- 숙식제공(숙박비, 식비, 광열비 등은 무료)
- 쉬는 날에 관광과 레져활동 가능(직원할인 또는 무료)
- 다양한 만남이 존재
- 돈을 모으기 쉬움
리조바에는 어떤 일이 있는가?
리조트바이트의 일은 서비스직부터 사무직, 주방보조, 서버, 매점 알바까지 다양하며, 리조트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스키장이라면 리프트 직원부터, 매점이나 티켓 판매 직원 등이 일반적이다.
대략 '서비스직', '뒷일 전반', '레져 시설', '주방보조'의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계약 기간이 짧을수록 간단하고 쉽게 외울 수 있는 일을 배정받는다.
서비스직
서비스직은 주로 카운터나 매점, 식당이나 레스토랑, 스키장 리프트 알바, 티켓 판매 등, 리조트에 오는 고객을 대응하는 일이다.
뒷일 전반
裏方全般이라고도 불리며, 객실청소, 설겆이, 온천 청소 등, 접객과는 달리 뒷일을 모두 맡아하는 일이다.
레저 시설
에버랜드와 같이 레저시설에서 일하는 알바다. 리조바 중에서 가장 꿀알바로 뽑히며, 놀이동산, 스키장, 비치 리조트, 호텔 수영장 직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주방보조
주방보조는 간단한 조리, 재료 손질, 주방 청소와 같은 일을 한다. 일본 호텔 주방은 한국과 같이 군기를 잡는 곳이 많으며, 서열을 중시하는 곳이 많아, 미필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첫날부터 「お前」라고 불리는 일은 일반적이며, 이유없는 갈굼과 폭행이 오가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친해지면 상냥해지며, 같이 놀러가거나 맛있는 것을 사주기도 한다.
리조바의 대우와 노동환경
'리조바는 시골에 노예처럼 팔려나가는 거 아니냐?'라는 말이 많으나, 본인은 도쿄의 이자카야에서 일하는 것보다 몇배는 낫다고 느낀다.
'이렇게 즐거워도 되는 건가?'라고 생각할 때도 있다.
다만, 그중에는 실제와는 다른 내용을 구직표에 기입한 악질 고용주도 있으며, 처음 들었던 일과는 다르거나, 근무시간이 12시간 이상 되는 등, 자신이 고른 리조트에 따라서는 불만을 품는 사람들도 있다.
놀러온 것이 아닌 일하러 온 것이므로, 즐거운 시간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일반적일 알바와 비교하면, 휴일도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고, 무엇보다 리조트 바이트를 하는 동안은, 식사는 물론 제공해주며, 잘 곳까지 제공해준다.
생활비(식비, 야칭, 광열비)가 일절 필요 없으므로 돈도 금방 모이는 것이 리조트 바이토의 대우와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리조트 바이트의 고용형태는?
리조트 바이트의 고용형태는 인재 파견이다.
대부분의 경우, 리조트바이트를 취급하는 인재파견회사에 등록하여, 인재파견이라는 형태로 리조트에 일하러 간다.
급여는 리조트에서 받는 것이 아닌, 파견회사로부터 받는 형식이다.
물론, 직접 고용을 하는 여관, 호텔, 리조트도 있으며, 나아가 정사원으로 채용되는 경우도 있다.
아래는 대표적인 리조트 바이트 파견회사이다.
사이트 명 | 운영 회사 | 설립 | 구인 정보 수 | 교통비 지급 |
---|---|---|---|---|
リゾバ.com | 株式会社ヒューマニック | 1992년 | 2,990건 | 7,000엔/월 |
リゾートバイト.com | 株式会社グッドマンサービス | 2002년 | 1,482건 | 2만 엔(조건 있음) |
アルファリゾート | 株式会社アルファスタッフ | 2003년 | 1,897건 | 3만 엔(조건 있음) |
Dive | 株式会社ダイブ | 2002년 | 2,635건 | 3만 엔(조건 있음) |
리조바의 근무 기간은?
리조바의 근무 기간은, 연말연시나 골든위크와 같은 단기부터, 1~3개월의 중기계약, 반년~1년의 장기계약 등 다양하다.
구인에 따라, 시기에 따라 바뀐다.
가장 인기있는 구인은, 수일간 할 수 있는 단기계약이다.
예를 들어, 회사의 연휴를 활용하여 갈 수도 있다.
또한, 학생들이 시간에 여유가 있는 1~3월의 중기계약도 인기있다.
본인이 추천하는 것은 단기계약이다. 이유는, 워홀기간 중에 여러 장소에 갈 수 있으며, 만약 근무조건이 열악한 환경이라도 계약기간이 끝나면 탈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계약에도 장점이 있다. 일에 익숙해지면 집에 있는 듯한 포근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휴일을 만끽하는 방법을 터득하여, 효율좋게 놀 수도 있다.
리조바의 근무시간은 하루에 어느정도?
리조바 구인정보에는 대부분 '8시간'이라고 적혀있다. 리조트 바이트를 구하는 이유는 '성수기에 일손이 부족하니까'라는 이유가 가장 크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일은 '바쁘다'라고 생각해두자. 물론 비성수기에는 객실 100개중에 5개밖에 예약이 없는 날도 있으니 항상 바쁜건 아니다.
성수기에는 대략 '8시간 근무 + 약간의 잔업'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정사원과는 달리 파견사원은 인건비가 비싸므로 되도록 잔업을 안시키려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자세한 사항은 파견회사 담당자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이 좋다. 담당자는 각 근무지의 근무시간 등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며, 자주 리조트로 출장을 가기 때문에 근무환경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들을 수 있다.
숙소를 제공받을 수 있는가? 야칭과 광열비는 얼마?
기본적으로, 리조바는 숙식알바이므로 리조트측이 숙소를 제공해 준다.
야칭과 광열비는 보통 무료이다. 냉방과 난방을 하루종일 틀고 있어도 무료다.
지금까지 가본 곳들중 10곳에 9곳은 개인 기숙사를 제공해준다. 오래된 스키장같은 경우는 4인실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밥은 제대로 나오는가? 식비는 무료?
식비는 대부분의 경우 '무료'로 제공해준다. 지금까지 가본 비치 리조트나 스키장에서는 무료로 식사를 제공해줬으며, 식비를 공제하지도 않았다.
다만, 몇몇 리조트에서는 한 끼 200엔 정도를 월급에서 공제하기도 한다. 또한, 하루 3끼 전부 공제하는 것이 아닌, 먹은 만큼만 계산하므로 편의점 음식을 먹어도 된다.
식사는 리조바의 또하나의 즐거움이므로, 파견회사 담당자에게 '식사는 제공해주는가?', '밥은 맛있는가?'를 꼭 물어보자.
또한, 중장기 계약의 경우 매일 회사밥을 먹다보면 질리는 시기가 찾아온다. 외식과 편의점을 잘 활용하는 것이 장기간 살아남는데 도움이 된다.
가끔씩, 오키나와나 홋카이도의 리조트에는 공동주방을 자유롭게 쓸수 있는 곳도 있으므로 이 곳에서 같이 술판을 벌인다던지, 요리를 나누는 것이 가능하다.
리조바의 급여는 어떠한가?
리조트 바이트의 급여는 일당제가 아닌 시급제이므로, 일을 한 만큼 받는다.
지금은 대략 시급이 1,100~1,200엔정도이다.
본인은 5년 전 처음 오키나와에서 일할 때는 시급 790엔, 하코네와 같이 일이 빡센 곳에서는 1,300엔을 받았다.
평범한 곳에서 잔업 없이 일한다면 한 달 20만엔을 버는 것이 보통이다. 이렇게 보자면 그다지 높은 급여는 아니지만, 도쿄나 오사카에서 사는 것과는 달리 야칭, 식비, 광열비를 절약할 수 있어 돈을 모으기에는 제격이다.
하코네에서 시급 1,300엔에 하루 12시간 이상, 주 6일 일하던 시절에는 매달 20만 엔 가까히 저금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스키장처럼 근무시간이 짧은 곳에서는 월 3~4만 엔밖에 모으지 못했다.
일반적으로는 월 10만 엔 정도를 저금할 수 있으며 이런식으로 세계여행 자금을 모으는 일본인들도 많이 만나보았다. 그 중에는 반년동안 150만 엔을 모은 괴물도 있다고 한다.
급여 지불은 어떻게?
리조바의 급여는 파견회사마다 다르다.
기본적으로 월급의 형식으로 통장으로 입금된다. 다만, 일 한 만큼 땡겨받을 수 있는 가불제도(前借制度)를 이용하여 월급날 이전에도 급여의 일부를 받을 수 있다.
참고로, 가불제도의 이용 수수료는 건당 대략 500엔정도이다.
휴일은 보장되는가. 관광을 즐길 수는 있는가.
구인정보를 보면 대부분 월 4~8일 쉴 수 있다고 적혀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최소한 주 1회는 쉴 수 있다.
본인의 경우 스키장에서 일할 때는 주 2~3회는 쉴 수 있었고, 보통 월 8회에 맞춰 시프트를 짠다.
그러나 가끔씩 엄청 바쁘거나, 파견사원을 기계처럼 굴리는 회사는 20일동안 쉬지않고 일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법적으로 월 4회이상 휴일을 취하도록 정해져있으므로 너무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
게다가 이 날은 쉬고싶다거나, 동료와 함께 여행하고 싶다와 같은 이유로도 사전에 이야기만 한다면 휴일을 얻을 수 있다. 일을 구하기 전에 파견회사 담당에게 쉬고싶은 날을 미리 전해두면 비교적 수월하게 휴일을 얻을 수 있다.
'리조바는 쉬는 날 할 게 없지 않느냐'라는 질문이 있다. 그러나 리조바는 애초애 관광지에 있으므로, 온천탐방이라던지, 관광지 산책, 해수욕, 스키 등을 즐기다보면 시간이 부족해질정도이다.
오키나와는 스노클링을 즐기며 거북이, 열대어와 함께 헤엄칠 수도 있고, 홋카이도에서는 하루종일 스키를 탈 수도 있다.
이런식으로 남은 시간에 관광을 즐기는 것이 리조바의 핵심이다.
도중에 그만둘 수도 있는가?
그렇게 많은 일은 아니지만, 아무리 버텨봐도 참을 수 없는 경우에는 리조바를 도중에 그만둘 수 있다.
물론, 일을 한 만큼의 급여는 받을 수 있다.
그만두고 싶은 경우에는 독단적으로 판단하여 추노하기보다는, 일단 파견회사의 담당자와 상담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담당자가 리조트와 의견을 조율하여 예정보다 빠르게 그만둘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어떤 사람들이 리조바를 하는가?
전국 각지, 그리고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이는 리조바. 평소에는 만나지 못했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렇듯이 새로운 경험과, 여러 문화를 접하는 것 또한 리조바의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다음은 리조바를 하며 느꼈던 사람들의 목록이다.
- 스키, 스노우보드에 몰두하는 사람
- 해외 여행 자금을 모으는 사람
- 친구와 함께 여행할 겸 오는 사람
- 워킹홀리데이로 온 외국인
- 휴일을 이용하여 온 회사원
- 새로운 만남을 구하려는 사람
- 같은 취미를 가진 친구를 구하려는 사람
- 사업 자금을 모으기 위한 사람
- 평소와는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은 사람
- 리조바를 좋아하는 사람
- 할 일 없는 대학교 4학년 학생
- 휴학한 대학생
- 유학 자금을 모으는 사람
- 여행을 좋아하여 리조바를 하는 사람
- 집에서 나오고 싶은 사람
대략 10~30대의 사람들이 많다. 가끔씩 방학때 고등학생이 오기도 한다.
리조바의 매력은 '여행'과 '일'을 동시에 즐기며, '자금을 모은다'는 것이 가능하므로, 이 3가지 목적을 노리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 같다.
본인 또한 스쿠터로 일본 각지를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에서부터 리조바를 시작했다. 리조바 덕분에 저금과 스쿠터 여행, 그리고 새로운 만남을 얻을 수 있었다.
워홀러에게 리조바를 추천하는 3가지 이유
앞에서 설명했듯이 리조바는 '놀면서 일하고, 자금도 모은다'라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리조바를 워홀러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3가지가 있다.
자금을 모으기 쉽다
앞서 설명하였듯이, 리조바의 시급은 대략 1,100~1,200엔으로 그다지 높지는 않은 평범한 급여다.
그러나, 주거비와 식비, 광열비와 같은 생활비가 전혀 필요하지 않으므로, 돈이 금방 모인다. 1개월간 리조바를 하며, 휴일에 관광을 하더라도 월 15만 엔정도가 남는다.
많을 땐 월 20만 엔, 반년간 보너스 포함 150만 엔을 모은 적도 있다.
시급은 평범하지만, '쓸 일이 없다'라는 점에서 자금을 모으기 쉽다는 것이 리조바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관광과 레져활동이 있어서 즐겁다
리조바는 리조트에서 일하므로 관광지가 매우 가까우며, 즐길거리도 많다.
매주 1~3회의 휴일을 얻을 수 있으므로, 그 시간을 사용하여 관광이나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리조바의 장점중 하나다.
예를들어 본인은 온천을 좋아하여 구마모토의 구로카와온천에서 일할 때 휴일에는 항상 3곳 이상의 온천을 다녔다. 게다가 구로카와온천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쿠로카와의 모든 온천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돈도 들지 않았다.
다양한 만남이 있다.
리조바는 전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이 여러 목적을 가지고 모인다. 그러므로 리조트에서는 다양한 만남이 생긴다.
한국에서도 에버랜드에서 알바하면서 기숙사에서 애인이 안 생기면 고자라고 불리듯이, 리조바에서 애인을 못 구하면 고자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만남이 존재한다.
애인 뿐만이 아닌 전 세계를 여행하는 일본인, 워홀러를 만날 기회도 있어 앞으로의 인생에 좋은 자극이 되기도 한다.
어떤 곳에서 리조바를 할 수 있는가?
리조바는 사실 다양한 곳에서 일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어떤 곳에서 리조바를 할 수 있는가, 대표적인 장소들을 소개한다.
스키장
리조바의 대표격으로도 불리는 스키장. 일도 편하고 겨울한정이라 텃세도 없다.
스키장의 대표적인 일은 다음과 같다.
- 레스토랑 홀, 조리, 설겆이
- 티켓 판매
- 리프트
- 렌탈샵
- 패트롤
스키 또는 스노우보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스키장 리조바는 매우 추천한다. 쉬는 날이나 일이 끝난 후 스키를 직원 가격으로 탈 수 있다. 파견회사와 스키장에 따라서는 직원은 무료로 탈 수 있는 곳도 있으니 파견회사 담당자에게 물어보자.
또한 한국에서도 유명하듯이 '스키장 알바 = 썸타는 알바'라는 공식이 일본에도 있다. 바로 「ゲレンデマジック(겔렌데 매직)」으로 불리는 현상으로 '스키장에서 이성이 몇 배 이상 매력적으로 보인다'라고 하며, 대략 평소보다 겔렌데에 있을 때 30%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한다.
온천료칸
온천료칸도 리조바의 대표 알바중 하나다. 전국에 있는 온천마을의 여관과 호텔에서 일할 수 있다.
온천료칸의 대표적인 일은 다음과 같다.
- 프론트
- 레스토랑 서비스
- 객실청소, 설겆이
- 주방보조
- 나카이(仲居)
본인은 대부분 온천료칸에서 리조바를 했다. 일은 힘들지만 시급도 좋고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스키장과는 달리 1년 365일 일을할 수 있으며, 제공되는 식사의 질 또한 높다.
지역에 따라서는 마을의 온천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주기도 한다. (ex. 구마모토의 구로카와온천)
섬
오키나와의 미야코지마, 이시가키지마부터 홋카이도의 레분섬까지 자연에 둘러쌓인 다양한 관광섬에서 일할 수 있다.
주로 도쿄와 같은 도시에서의 생활에 지친 여성들이 자주 오며, 조용한 대자연과 바다로 둘러쌓인 섬에서 힐링하며 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인기가 많으며 최저시급이 낮은 오키나와의 경우 다른 곳보다 급여가 적다는 단점이 있다.
비치리조트
바다가 눈앞에 있는 호텔 또는 리조트에서 일할 수 있다. 호텔의 프라이빗 비치에 있는 매점에서 일하거나, 호텔 레스토랑 또는 프론트에서 서비스직을 한다.
비치 리조트의 대표적인 일은 다음과 같다.
- 해수욕장 매점
- 마린 스포츠 스태프
- 구조요원
- 서비스 직원
- 펜션스탭
본인이 처음 일본에 와서 한 일이 바로 오키나와에 있는 호텔의 프라이빗 비치에 있는 매점일이었다. 일본어도 못 했지만, 고객도 전혀 안 와서 할 일이 없었다. 그저 선배와 함께 칵테일 만드는 연습을 하고, 촬영오는 비키니 모델들을 구경하다가 7시간 45분 일하면 기숙사로 돌아가기만 하면 됐다.
또한 시간이 있을 때에는 직원 할인가격으로 스노클링과 마린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테마파크
에버랜드의 알바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후지큐 하이랜드, 나가지마 스파랜드와 같은 곳에서 일할 수 있다.
테마파크의 일반적인 일은 다음과 같다.
- 어트랙션
- 청소
- 테마파크 매점
- 티켓 판매
- 고객 유도
- 이벤트 스탭
- 탈인형
- 수영장 감시원
테마파크는 여남 비율이 7:3으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또한, 인기가 많은 직종이라 구인이 별로 없으며, 여름에는 쪄죽는다는 단점이 있다.
산
겨울의 스키장이 아닌, 봄~가을의 산이다. 산에서 일하는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자연이다.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산의 일반적인 일은 다음과 같다.
- 캠프장 직원
- 산장 직원
- 이외 숙박시설 직원(호텔, 여관, 민박, 펜션 등)
캠핑이나, 바베큐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리조바다. 또한 산에서는 돈을 쓸 일이 없으므로 자금을 모으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자신에게 맞는 장소를 찾자
이제까지 리조바에 대하여 본인의 3년간의 경험을 섞어가며 구구절절 소개해보았다. 리조바의 좋은 점이 잘 전달되었는가?
물론 리조바는 자금을 모으기에는 안성맞춤인 알바이지만, 리조바는 '놀기'와 '일하기'를 동시에 즐기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므로 자신이 가고 싶은 곳과 직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흥미도 없는 곳에서 하는 리조바는 그냥 일반적인 알바와 다를 게 없다.
특히, 여름에는 비치리조트, 겨울에는 스키장과 같이 계절에 맞는 장소를 고르는 것 또한 하나의 포인트다.
리조바 전문 파견회사에 가면 수많은 구인정보를 회원가입 없이 구경할 수 있다.
시간이 있다면 한 번 봐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