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우버이츠를 할 수만 있다면, 워킹홀리데이 생활이 편해질 것이다.
그런데 과연 워홀러도 우버이츠를 할 수 있을까? 우버이츠만으로도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을 품고 있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 글에서는 우버이츠와 워홀러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이번 글의 내용
- 우버이츠만으로 생활할 수 있다
- 아니, 워홀러는 꼭 우버이츠를 해야한다
- 하지만 단점도 있다
워홀러가 우버이츠만으로 생활할 수 있을까? [물론 가능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워홀러도 우버이츠 만으로도 생활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생활할 수 있는 이유
- 높은 수입
- 언제든지 할 수 있음(제한 : 하루 12시간)
- 일본어를 못 해도 가능
우선, 우버이츠는 노력만 한다면 누구나 시급 2,000엔 이상 벌 수 있다.
또한, 다른 알바처럼 하루 4~5시간밖에 일을 못 한다던지, 그런 걱정을 안 해도 된다.
게다가, 기초적인 일본어만 할 줄 알면 된다.
이렇게나 좋은 우버이츠. 워홀러는 우버이츠를 하는 것이 좋을까?
워홀러는 꼭 우버이츠를 해야 한다
참고로 나는 워홀러가 우버이츠를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버이츠를 해야 하는 이유
- 알바가 없는 날에 부업으로 할 수도 있다
- 오키와부터 홋카이도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일할 수 있다
- 주급제이므로 수익을 빠르게 얻을 수 있다
- 정해진 노동 시간이 없으므로 일본 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 노력한 만큼 수익을 많이 얻을 수 있다
우선, 우버이츠는 파트너 등록만 해두면, 언제 어디서나 앱을 키기만 하면 배달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알바가 없는 날에는 부업으로서 우버이츠를 하여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게다가 자전거와 배달가방만 있다면, 오키나와에서 홋카이도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일할 수 있다.
추우면 오키나와의 쉐어하우스에서 생활하며 우버이츠를 하고, 한여름에는 삿뽀로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생활하며 우버이츠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돈이 없는 초기 워홀러에게는 기쁜 소식. 바로 주급제라는 점.
우버이츠는 1주일간의 수익을 정산하여, 다음주 화요일에 입금해준다.
이 말은, 일요일에 일해서 번 돈은, 2일 후인 화요일에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알바처럼 월급날까지 1개월 이상이나 되는 긴 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또한, 일하고 싶을 때 일할 수 있고, 지쳐서 집에 가고 싶으면, 그냥 집으로 가면 된다.
얼마나 편한가. 이런 꿀알바가 세상에 어디있는가.
게다가, 노력한만큼 시급도 올라간다. 장마기간에는 월 40~50만 엔까지 노려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일본 우버이츠의 수익은 한 달 50만엔?! 3명의 실제 시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말 우버이츠가 그렇게 좋을까?
이 이야기만 듣고 '그래! 워홀을 가면 우버이츠를 해보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좋은 이야기만 하면 '에이~ 설마~'라는 의심부터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
그리하여, 일본 우버이츠의 단점에 대해서도 살펴보고자 한다.
우버이츠의 단점
- 비성수기의 수입은 절망적이다
- 체력이 필요하다
- 개인사업자 등록이 필요하다
- 사고의 위험이 있다
단점 하나하나를 살펴보자.
1. 비성수기의 수입은 절망적이다
우버이츠는 성수기와 비성수기가 있다.
성수기와 비성수기
- 성수기 : 장마기간(6~7월), 한여름(7~8월), 한겨울(12~2월)
- 비성수기 : 그 외 기간
장마기간과 같은 성수기에는 시급 2,000엔~3,000엔까지 벌 수도 있는데 비해, 비성수기에는 시급 1,000엔, 최악의 경우에는 최저시급보다 못 버는 경우도 허다하다.
우버이츠는 정해진 시급제가 아니라, 배달 건수와 거리로 계산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인데, 주문이 없는 비성수기에는 절망적일 정도로 주문이 없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 우버이츠는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차이가 극심하기는 하다.
하지만, 성수기에는 다른 알바보다 2~3배는 벌 수 있으므로, 돈을 모아 비성수기에는 놀거나, 느긋하게 돈을 벌면 된다.
2. 체력이 필요하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하루에 8~9시간은 자전거를 계속 타야된다.
그러나, 일반인이 갑자기 하루에 8~9시간 자전거를 타기란 쉽지 않다. 전기자전거라면 몰라도, 일반 자전거로 하루종일 자전거 타기란 체력이 필요한 일이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하루 3~4시간이 한계일 것이다.
천천히 체력을 늘리다보면 하루 8시간은 간단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체력도 얻고, 건강도 얻고, 돈도 얻고 1석3조다.
사실 단점이라기 보다는 장점에 가깝다.
3. 개인사업자 등록이 필요하다
우버이츠는 업무위탁계약을 통해 배달의뢰를 받는다.
업무위탁계약을 하려면 개인사업자 등록이 필요한데, 일본어를 잘 모르는 워홀러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세무서에 가면 직원이 친절하게 알려주기는 하지만, 걱정이 앞서 세무서로 발을 향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다만 좋은 소식은, 일본인 우버이츠 파트너들도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는 사람이 많고, 1년만 살다가는 워홀러들은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아도 들킬 위험은 적다.
게다가, 개인사업자는 다른 알바와는 달리 소득세 20%나 사회보험료 15%를 원천징수 당하지 않으므로, 수익을 전부 받을 수 있다.
나중에 세무서에 1년간의 소득을 신고하여 소득세를 내야하긴 하지만 그래도 억지로 빼앗기기 보다는 낫지 않은가.
4. 사고 위험이 있다
우버이츠는 도로를 달리는 일이므로 사고의 위험을 항상 가지고 있다.
한국보다는 교통안전이 뛰어나므로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으나, 일본도 사람이 사는 곳이므로 사고는 나기 마련이다.
외국에서 사고를 당해서, 말도 안통하고, 몸도 아프고, 돈도 깨지면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우버이츠 배달 중에 난 사고는 우버이츠의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버이츠는 미츠이스미토모 해상화재보험과 포괄연계협정을 맺어, 배달 중에 난 사고는 보상받을 수 있게 되어있다.
대인, 대물은 1억 엔까지 받을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의료 의문금, 사망 의문금 등도 받을 수 있다.
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일본 워홀러가 우버이츠만으로 생활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내용 정리
- 높은 수입으로 우버이츠만으로 생활 가능
- 그러나, 비성수기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체력, 사고위험 등 다른 단점들을 이해한 후 도전해보자
이번 글을 참조하여, 우버이츠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